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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정답자 1명 [3단계] 9개의 선인장
내 컴퓨터 책상 위에는 작은 선인장 화분이 9개 있다. 나는 건강에 대한 속설에 꽤 민감한 편이라서 여러 가지 작은 취미들을 가지고 있는데, 어느 새 9개로 불어난 선인장 화분도 그 중 하나였다. 선인장처럼 수분을 머금고 있는 식물은 전자파 차단에 좋다고 한다(속설). 하루에 2시간씩 창가에서 햇볕을 받게 하고, 물도 한 달에 한 번씩 흠뻑 준다. 그러던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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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정답자 3명 [2단계] 마린룩의 용의자
“탐정, 같이 좀 가줄래? 잠깐 조는 사이에 카페에서 지갑을 도둑맞았거든.” 식곤증이라는 녀석 덕분에 나는 카페 의자에서 기절한 것처럼 잠이 들었다. 불과 10분 정도의 시간, 하지만 지갑을 잃어버리기에는 너무도 충분한 시간. – 탐정 : 카페 실내에 있었으니, 적어도 범인은 이 카페에 들어왔던 사람들 중 하나이겠군. CCTV는 봤나? – 나 : 자네 흉내를 좀 내느라 카페 입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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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정답자 3명 [1단계] 남산 타워
누군가의 거짓말을 밝혀내는 재능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 나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해왔으니까. 하지만 실제로 이런 사람을 가까이 두고 산다는 건…… 상당히, 매우, 꽤 불편한 일이다. -나 : 탐정, 내가 왜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지? 누군가를 거짓말쟁이로 만들 때는 확실한 근거가 없으면 안 된다고.-탐정 : 확실한 근거라, 당연하지. 뭐부터 얘기해 줄까? 나는 점점 붉어지는 안색을 숨길 방법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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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3단계] 와인의 행방
‘선물 받은 칠레 와인이 어디 갔지?’ 분명히 창고에 넣어뒀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분명 엊그제까지 창고에 있는 걸 똑똑히 봤었기 때문인지 이상하게 신경질이 났다. “에헤~ 칠레 와인이 없어졌어? 잘 좀 보관하지 그랬어.” 때마침 창고를 지나가던 탐정이 말했다. 이 무심한 말 한 마디에 나는 거의 폭발할 지경이 되었다. 잠깐, 이 녀석 내가 찾는 물건이 ‘칠레 와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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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2단계] 야식 고르기
갑자기 장르가 변경된 이상한 느낌이다…. 탐정은 요 며칠 내내 사건 대신 배달앱을 만지작거리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으니까. 저 미소를 보니, 괜히 약이 오르는데. 오늘은 대체 무슨 음식을 시키기에 저렇게 행복한 걸까? 나는 격하게 알고 싶어졌다. 그러던 중 탐정이 주문하기 전에 뭔가를 들여다보는 것을 봤는데, 그것은 놀랍게도 12간지 그림이었다. 야식 시키기 전에 저런 걸 왜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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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1단계] 눈 오는 밤
여러분도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하늘에서 이렇게나 뭔가 쏟아질 수 있는 걸까 싶을 정도로 눈이 왔던 해가 있었다. 그때 탐정과 나는 모처럼의 겨울여행을 떠날 예정이었는데, 워낙 눈이 많이 와서 출발 때부터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고속도로를 지나고, 산속의 긴 터널을 지나는데도, 워낙 제설 작업이 잘 되어 있어서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못하고 여행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 정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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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문제는 3인 이상 정답자가 나와 더이상 맞히실 수 없습니다 ❌ [3단계] 다리미와 도둑
“탐정! 그런 건 이제 버리는 게 어때? 요술 램프도 아니고 낡은 다리미 같은 건 아무리 닦아도 쓸 데가 없다고.” “당연히 다림질이지.” 그만큼 탐정에게는 소중한 물건이라는 뜻. 물론 얼마 전 내가 작동시켜봤다가 집을 태워먹을 뻔한 일은 비밀이다. 아마 이 다리미는 쓸모없게 된지가 오래됐을 것이다. “자네는 잘 모르겠지만, 이 다리미는 10년도 넘게 나와 생사고락을 같이 했다고.”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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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된 퀴즈 / 최종 정답자 1명❌ [2단계] 회색 방
“자네 동생님은 시골에 잘 내려갔지?” 동생… 그리고 님. 탐정이 내 동생에게 붙인 별명이다. 항상 나보다 어른인 것처럼 행동하는 동생놈이 상경하는 바람에 탐정과 나는 요 며칠 혹독한 조련을 받았다. 조련의 내용은 물건 제자리에 두기, 식사 후 바로 설거지, 양말 제대로 벗기, 카펫에 과자부스러기 흘리지 않기 같은 고난도의 미션들. -나 : 근데 그 깐깐한 녀석이 그렇게 얼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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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문제는 3인 이상 정답자가 나와 더이상 맞히실 수 없습니다 ❌ [1단계] 손님의 정체
“에취~! 오늘 자네 손님이 왔었나봐?” 과연 탐정이 기어코 알아낸 손님의 정체는? – 탐정 : 창가에 있던 내 화분이 하나 엎어져서 엉망이 됐고, 화장실에는 누가 다녀갔는지 일을 보고도 물도 안 내리고 갔더군.” 모두 사실이었다. 나는 현장을 보존하듯 모든 것들을 그대로 두었다. 그래서 지금 변덕스러운 탐정이 한때 애정을 가졌던 화분들 중 하나인 개박하를 심은 화분이 보란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