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문제는 3인 이상 정답자가 나와 더이상 맞히실 수 없습니다 ❌ [3단계] 다리미와 도둑

“탐정! 그런 건 이제 버리는 게 어때? 요술 램프도 아니고 낡은 다리미 같은 건 아무리 닦아도 쓸 데가 없다고.”

“당연히 다림질이지.”

그만큼 탐정에게는 소중한 물건이라는 뜻. 물론 얼마 전 내가 작동시켜봤다가 집을 태워먹을 뻔한 일은 비밀이다. 아마 이 다리미는 쓸모없게 된지가 오래됐을 것이다.

“자네는 잘 모르겠지만, 이 다리미는 10년도 넘게 나와 생사고락을 같이 했다고.”

이런 고물을 10년 동안이나? 그리고 대체 어떤 의미에서 다리미가 생사고락을 같이 할 수 있는데?

“못 믿는 얼굴이군. 예를 들어주지. 1년 전쯤, 우리가 함께 살기 전의 일이야. 내가 살았던 원룸 건물에 빈집털이 사건이 있었어. 정말 무더운 여름밤에 일어난 일이라 아직도 기억이 생생해…. 더위를 잘 견디는 나도 그날만큼은 에어컨을 계속 틀고 있었으니까. 덕분에 복도의 계량기들이 아주 쌩쌩 돌아가던 그런 밤이었어.”

그런데, 족집게처럼 빈집을 잘 털어가던 도둑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탐정이 있던 집에도 들어왔다는 것이다.
 
“도둑이 현관 열쇠를 멋대로 따고서는 거실로 들어오더군. 그런데 나를 보고는 정말 귀신이라도 본 듯 소리를 지르고 기절해버렸지. 정전된 상황이라 실내는 꽤 어두웠어.”
“탐정은 혹시 그때 뭘 하고 있었어?”
“당연히 다림질이지.”

“아, 한 가지 더. 도둑이 집에 들어왔을 때 작게 내뱉었던 말이 있었어.” 
도둑은 왜 빈집이 아닌 탐정의 집에 쳐들어오는 실수를 저지른 것일까?
“어? 시원하네, 라고. 뭔가 놀란 느낌이었지.”
“흐음…… 그거 참 이상하군, 족집게처럼 빈집을 털던 도둑이 탐정 자네가 있는 집에 멋모르고 들어왔다는 점. 둘째, 시원하다며 놀란 말은 또 뭐지? 끝으로 자네는 불이 꺼진 거실에서 다림질은 대체 왜 하고 있던 거야?”

고개를 갸웃거리는 나를 재미있다는 듯 바라보는 탐정. 이미 모든 단서는 줬다는 표정, 오호라, 맞춰 보라 이거야?

도둑은 왜 빈집이 아닌 탐정의 집에 쳐들어오는 실수를 저지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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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답 공개
    현관의 전기 계량기가 멈췄기 때문에 도둑은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고 탐정의 집에 들어왔다.

    너무나 무더운 날이었기 때문에 에어컨을 모두 가동시키는 바람에 사람이 있는 집이라면 전기 계량기가 무섭게 돌아가던 밤이었다. 빈집털이범은 복도에 있는 이 계량기를 보고 범행 대상집을 선택했다. 하지만 때마침 탐정의 집은 낡은 스팀 다리미 때문에 누전이 생겨 정전이 발생했다.(낡은 스팀 다리미는 종종 누전의 원인이 됩니다) 때문에 전깃불도 나가버려 어두운 거실에서 다리미질을 하고 있는 이상한 모양이 된 것이다. 그리고 도둑은 당연히 계량기가 멈춰 있기 때문에 에어컨이 꺼져 더울 것이라고 예상하고 들어왔으나 방금 전까지 에어컨이 작동한 바람에 시원했던 것, 게다가 누군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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